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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약국 여행자 활용 가이드

by 내가 생각하는 미래는 현실이다 2025. 11. 13.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음식이나 기후 차이로 인해 몸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현지 약국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몰라 곤란을 겪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일본 약국은 체계적이고 청결하며, 일반의약품 구입이 매우 편리하지만 언어 장벽과 제도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원하는 약을 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본 글에서는 일본 여행자가 알아두면 유용한 약국 이용법, 약 구매 시 유의사항, 그리고 긴급 상황 대처 방법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상세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일본 약국 관련 사진

약국 이해

일본의 약국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드러그스토어(Drugstore)’이며, 또 다른 하나는 ‘조제약국(調剤薬局, Chozai Yakkyoku)’입니다. 드러그스토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비약,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등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으로, 관광객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대표 브랜드로는 마츠모토키요시, 쓰루하, 스기약국 등이 있으며 대부분 도심지와 관광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제약국은 병원 처방전을 가지고 가서 약을 조제받는 곳으로, 병원과 연계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자가 감기, 두통, 위장 불편 등 가벼운 증상을 겪을 때는 드러그스토어를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점원은 기본적인 영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제품명이나 효능이 한글로 표기된 안내문이 비치된 매장도 많습니다. 특히 ‘해열제’, ‘소화제’, ‘감기약’ 등은 브랜드에 따라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영어 성분명으로 검색하거나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본에서는 의약품 등급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으며, 일반의약품도 ‘제1류~제3류’로 분류되어 판매됩니다. 제1류 의약품은 반드시 약사와 상담 후 구매해야 하며, 점원이 직접 진열대에서 꺼내주는 방식으로 판매됩니다.

구매 요령

약국을 방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증상과 필요한 약의 종류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멀미약 등 다양한 제품이 브랜드별로 세분화되어 있어, 잘못 고르면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영어로 간단히 말하거나, 휴대폰 번역 앱을 이용해 일본어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頭痛(즈츠우, 두통)” “腹痛(후쿠츠우, 복통)” “風邪(카제, 감기)” 등의 단어를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가격은 브랜드와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일본 약국은 정찰제이기 때문에 흥정은 불가능합니다. 면세가 가능한 매장이라면 여권을 제시하여 세금이 면제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단, 의약품 중 일부는 면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결제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약의 포장지에는 복용량과 주의사항이 일본어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구매 후에는 번역 앱으로 내용을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의 약은 성분이 강한 편이라 공복 복용 시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식후에 복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일본 약국 활용

여행 중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두통,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일본 약국은 가장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 약국 활용의 핵심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전달하고, 약사의 조언을 따르는 것’입니다. 일본의 약사들은 고객 응대를 매우 꼼꼼하게 하며,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에 적합한 약을 추천해줍니다. 약을 고를 때는 포장 전면의 ‘효능(効能)’ 표시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감기(風邪)’라고 표시된 제품은 대체로 해열, 진통, 기침 완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면 ‘위장약(胃腸薬)’은 소화 효소나 위산 억제제를 함유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알레르기가 있다면 “アレルギーがあります(아레루기-가 아리마스)”라고 말해 성분 확인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또한, 일본의 약국은 의외로 건강식품과 한방 제품이 풍부합니다. 여행 중 피로가 누적될 때는 비타민 B군 제품이나 일본 특유의 한방 드링크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드링크제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으므로 취침 전 복용은 피하셔야 합니다.

응급 대처

여행 중 갑자기 고열이 나거나 복통이 심해질 경우에는 가까운 약국보다 병원 또는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긴급의료정보센터(救急医療情報センター)’에 전화하면 영어 상담을 통해 가장 가까운 병원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도쿄의 경우 03-5285-8181번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단순 탈수나 피로로 인한 경미한 증상이라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전해질 음료나 수분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에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OS-1’ 등이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약국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 가능합니다. 일본 약국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심각한 증상인 경우 병원으로 안내해주는 절차가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수증에는 약국 이름과 주소가 기재되어 있어, 이후 병원 방문 시 의료진에게 복용 이력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약은 대체로 성분이 강하고, 한국에서 사용하는 약보다 복용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용 상비약”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여행 중 현지에서 증상이 생기면 무리하지 말고 약국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본 약국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 사이에 운영되는 곳이 많으며, 일부 드러그스토어는 24시간 영업하기도 합니다. 관광지 주변에서는 야간에도 운영되는 매장을 찾을 수 있으니, 미리 지도 앱에서 “ドラッグストア 24時間”으로 검색해보시면 편리하십니다. 특히,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영어 또는 중국어로 안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 시 “English OK?”라고 문의하시면 대부분 친절하게 응대해드립니다.

건강 관리

여행 중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약국 활용법을 숙지하고, 평소 복용하던 약이 있다면 반드시 휴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은 의약품 수입 규제가 엄격하므로, 한국에서 가져온 약을 사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 복용 목적의 약이라면 문제되지 않지만, 대량으로 반입하면 세관에서 압류될 수 있으니 여행 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약국에서는 감기약이나 진통제뿐 아니라 피로회복용 드링크, 피부 진정제, 안약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약은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품목으로, 장시간 이동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눈의 피로를 완화해줍니다. 또한, 일본 제품은 품질 관리가 엄격하여 안전성이 높습니다. 건강 관리의 핵심은 “무리하지 않고, 증상에 맞는 제품을 정확히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통이 잦은 분이라면 진통제와 수분 보충제를 함께 구비해두면 좋으며, 소화가 잘 안 되는 분은 위장약과 유산균 제품을 병행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습관을 유지하면 여행 중에도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마무리

일본 여행에서 약국은 단순히 약을 사는 장소가 아니라, 여행자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약국은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제품의 품질 또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행 중 작은 불편함을 참고하기보다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국을 방문해 적절한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약국에서 구입한 제품은 귀국 후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감기약, 파스, 안약 등은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여행 선물로도 실용적입니다. 다만, 약의 유효기간과 보관법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어린이 동반 여행 시에는 어린이용 전용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일본 약국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정보를 알고, 정확히 선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언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를 숙지한다면 여행 중 갑작스러운 불편함에도 침착하게 대처하실 수 있으며,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일본 여행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